글로벌 미술품 시장 전년보다 26% 성장…경기침체에도 두자릿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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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미술품 시장 전년보다 26% 성장…경기침체에도 두자릿수 증가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5.03.0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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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글로벌 미술품 시장은 두 자리 숫자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미술품 시장 정보제공업체인 아트프라이스(Artprice)와 중국 미술시장 정보업체 아트론(Artron)이 함께 제공하는 글로벌 미술품 시장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술품 경매 매출액은 2013년보다 26% 증가한 152억 달러(16조7230억4000만원)에 달했다.

이는 투자 타당성, 투기, 소유욕, 유명작가 작품을 소장하려는 신생 미술관 등의 수요와 시장의 금융화, 소비층의 급격한 확대, 제3세계의 시장 팽창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연간 700개의 새로운 미술관 설립 등 급증세에 있는 미술관도 시장 성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2000~2014년 동안 신설된 미술관 수는 19세기와 20세기 전체에 걸쳐 생긴 미술관 수보다 더 많다.

실제로 양질의 미술품에 대한 미술관의 수요는 전 세계 미술품 시장이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미술품 시장은 유동성을 갖춘 성숙한 시장으로 변모했으며 10만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미술품은 연간 10~15%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미술품 자체가 미국과 중국, 카타르 등의 나라에서는 국제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미술품이 한 나라의 소프트 파워를 가늠하는 주요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한편 미술품 가격은 계속 상승하며 1980년대 1000만 달러 이하에 머물며 정체기를 겪던 최고가가 2000년대 1억 달러를 돌파했다.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5일 카타르의 한 구매자는 고갱의 작품을 3억 달러에 매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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