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둘째 주 주택시장에도 ‘꽃샘추위’…수도권 전역 전셋값 상승 가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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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둘째 주 주택시장에도 ‘꽃샘추위’…수도권 전역 전셋값 상승 가팔라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5.03.13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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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에 대세상승기가 오려면 투자수요가 늘어나야 한다. 실수요는 추격매수를 해야 하고 투자수요는 투자 대상 및 지역이 전방위로 확산돼야 한다.

꾸준한 매수세와 달리 매물이 부족하면서 3월 둘째 주 주택시장에 갑작스러운 꽃샘추위가 불었다.

실수요자들도 오른 가격에 선뜻 계약을 하지 않았다. 집을 사고 싶어서 사는 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떠밀려 사야 하는 탓에 추격매수에 나서진 않은 것이다.

13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6~12일까지 3월 둘째 주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경기·신도시 모두 0.03%를 기록했다. 5대 광역시는 0.02%로 상승했다.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 0.07%, 신도시 0.05%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경기는 0.06%로 지난주 0.03%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 <자료=닥터아파트>

매매시장은 역세권의 중소형 아파트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입주 가능한 저가 매물은 대부분 소진됐다. 강서·강북권 일부 지역에서는 중대형 거래도 간간히 이뤄졌다.

전세는 신혼부부, 신학기 수요가 많다. 수도권 전역의 전셋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서울 방배동 현대홈타운1~3차는 거래가 이어져 입주가능한 매물은 소진돼 가격이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전세는 물건부족으로 매매가보다 큰 폭의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청담동 일대는 중소형 거래가 늘어 가격이 크게 올랐다. 전세는 중소형 물건은 찾기 힘들고 간혹 대형이 높은 가격에 나와도 즉시 계약된다.

봉천동 관악드림타운은 거래가 활발해 입주할 수 있는 중소형 매물은 거의 없다. 대형도 저렴한 매물 위주 거래가 이뤄진다. 전세는 물건이 좀처럼 나오지 않아 전 주택형의 가격이 상승세다.

동작동 이수힐스테이트는 인근에서 비교적 새 아파트라 전세입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전셋값 고공행진에 중소형 매매전환이 이어지자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전세는 저금리에 월세전환이 늘어 매물이 없다.

공릉동 일대는 꾸준한 거래로 중소형은 입주 가능한 매물이 없고 중대형도 하나둘씩 소진되고 있다. 풍림은 전 주택형의 거래가 증가해 가격이 오름세다. 전세는 물건이 없어 거래가 없다.

이문동 대우는 주택가격 회복에 기대를 가진 전세입자들의 매수세가 증가했다. 전세는 물건품귀가 심해 가격 상승세가 여전하다.

불광동 북한산힐스테이트1차는 매매·전세의 가격차가 줄면서 중소형 거래가 이어졌다. 전세는 전세가율이 90%에 달한다. 전세만 고집하는 대기수요가 많은 반면 공급이 딸려 전 주택형의 가격이 상승했다.

자양동 우성은 중소형으로 구성된 단지로 거래가 소폭 늘었지만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전세는 물건이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마포동 쌍용은 중소형만 간간히 거래된다. 전세는 물량이 부족해 가격이 상승했다.

평촌신도시 공작부영은 4호선 평촌역 역세권 중소형 단지로 이마트 등 편의시설이 가까워 인기가 많다. 매매전환한 세입자들이 많아 가격이 강세다. 전세는 월세전환과 재계약으로 인해 물건이 귀하다.

중동신도시 복사골건영은 전세물건이 부족으로 인해 2월말 이후 매수가 소폭 증가했으나 시세상승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전세는 물건이 없어 거래가 없다.

인천 남동구 간석동 래미안자이는 2천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이 도보권인 탓에 수요가 꾸준해 입주 가능한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전세는 물건이 귀해 거래가 없다.

과천시 별양동 주공6단지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간간히 이어지고 있다. 전세는 재건축 사업이 다소 느리게 진행되면서 저렴한 전세를 찾는 수요가 늘었다.

안산시 고잔동 푸르지오1차는 인근 신규공급이 부족한 데다가 매매·전세 가격차가 줄면서 거래가 늘었다. 전세는 신학기 전세수요까지 몰려 대기수요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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