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할 가치도 없는 사람…“무시하고 내 갈 길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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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할 가치도 없는 사람…“무시하고 내 갈 길을 간다”
  • 한정주 기자
  • 승인 2015.03.16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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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이덕무의 『이목구심서』와 『선귤당농소』로 본 일상의 가치와 미학㉜

[한정주=역사평론가] 망령된 사람과 더불어 시비(是非)나 진위(眞僞)나 선악(善惡)을 분별하는 것보다 차라리 얼음물 한 사발을 마시는 것이 낫다. (재번역)

與妄人辨 不如喫冰水一碗. 『선귤당농소』

살다보면 뜻하지 않게 나를 해치려고 하는 전갈과 같은 사악한 자를 만날 수 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예를 들어 말해 보겠다. 사막을 건너다가 우연히 전갈을 만났다고 하자.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죽느냐 전갈이 죽느냐 생사(生死)의 결판을 내야 하는가?

아니다. 전갈은 그냥 무시하고 내 갈 길을 가면 된다. 사악한 자도 전갈과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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