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스미싱 악성코드 2710개…‘청첩장·기관사칭·택배’ 문구가 98.9%
상태바
1분기 스미싱 악성코드 2710개…‘청첩장·기관사칭·택배’ 문구가 98.9%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5.04 12: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1분기 스미싱 악성코드의 대부분은 모바일 청첩장, 기관사칭, 택배 순으로 고전적인 스미싱 문구를 활용해 사용자의 금전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안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미싱 악성코드는 총 2710개가 발견됐다. 이는 1년 전 2062개보다 약 31.4%, 2013년 같은 기간 504개보다는 무려 437% 증가한 것이다.

1분기 가장 많이 발견된 스미싱 문구는 ‘모바일 청첩장’으로 전체의 47.5%를 차지했다. 이어 교통 위반, 주차 단속 등 ‘기관 사칭’이 37.9%, ‘택배 사칭’이 13.5%로 이들 3가지 유형이 전체의 98.9%를 차지했다.

다양한 스미싱 문자의 등장에도 고전적인 소재가 많이 사용되는 이유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수록 사용자가 무심결에 URL을 클릭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용자의 실명을 포함하는 등 문구의 내용을 더욱 정교화해 사용자의 의심을 줄였다.

또한 URL클릭 시 연결되는 화면도 실존하는 앱이나 홈페이지와 거의 유사하게 보이도록 더욱 정교하게 진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가짜 구글플레이까지 스미싱에 활용되는 등 사용자를 위협하고 있다.

1분기에 수집된 스미싱 악성코드 중 보안카드나 공인인증서 등의 금융정보를 수집하는 악성코드는 전체의 약 87.9%로 가장 많이 발견됐다.

금융정보를 수집하는 악성코드 중에서는 정상 은행 앱을 악성 앱으로 바꿔치기 해 금융정보를 탈취하고 금전피해를 유발하는 ‘뱅쿤(Bankun)’ 류의 악성코드가 44%를 차지했다.

이어 SMS, 통화내역 등 스마트폰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악성코드가 약 10%를 차지하고 통화내역을 가로채거나 음란물을 노출하는 악성코드도 일부(2.1%) 발견됐다.

안랩은 “공격자가 SMS 등 개인정보로 모바일 결제 시 인증번호나 기타 금융 결제 관련 정보를 획득해 2·3차 피해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스미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문자 메시지나 SNS에 포함된 URL 실행을 자제하고 모바일 백신으로 스마트폰을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한편 시스템 설정에서 알 수 없는 출처(소스)의 허용 금지 설정, 스미싱 탐지 전용 앱 다운로드 등이 필요하다.

안랩 분석팀 강동현 책임 연구원은 “사용자를 속이기 위해서는 기존의 수법이 더욱 정교하게 진화할 수밖에 없다”며 “만약 URL 클릭 후 악성 앱을 다운로드 했다면 V3 모바일과 같은 모바일 백신을 업데이트 한 후 정밀검사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