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산업 창업으로 시장선도, 韓 생계형 창업으로 돈벌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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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산업 창업으로 시장선도, 韓 생계형 창업으로 돈벌이만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4.02.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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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우주용 3D 프린터 제조업체인 메이드 인 스페이스(made in space)와 세계 최초 카셰어링 서비스 업체인 갯어라운드(GetAround)l의 공통점은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로 신시장을 개척하며 창업에 성공한 미국 기업이라는 점이다. 또 싱귤래러티 대학 과정을 통해 창업했다는 점 역시 공통점이다.

2009년 개교한 싱귤래러티 대학(Singularity University)은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위치해 첨단과학, 미래학 등의 융합 커리큘럼과 창업프로그램을 통해 주목받고 있는 대학이다.

이 대학 창업프로그램을 통해 성공한 기업들은 혁신형 창업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데 성공요소로 3대를 꼽고 있다.

즉 전문가들의 상시적인 지원, 학제간 융복합을 통한 창업 아이디어 및 해결책 발굴, 창업기업과 투자자간의 활발한 정보공유가 그것이다.

▲ 미국과 한국의 혁신형 창업여건비교
미국은 싱귤래러티 대학과 같은 우수한 프로그램을 보유한 다수의 민간기관이 혁신형 창업을 선도하며 신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멘토링 지원이 단편적·일시적이며 멘토들의 전문성이 부족하고 생계형 창업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나마 투자 정보 공유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엔젤투자자나 투자사와 창업기업과의 연결도 힘든 실정이다.

예를 들어 어느 한 투자기업이 투자를 진행 중인 창업기업에 대해 다른 투자기업의 참여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반면 2011년 싱귤래러티 대학 과정에서 DNA 레이저프린팅 시스템으로 창업한 캠브리안 제노믹스(Cambrian genomics)는 초기 50만 달러 투자 유치 이후에도 SNS 플랫폼 등을 통해 110여회의 개인투자자와 벤처캐피탈의 추가 투자를 받아 성공적으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장현숙 연구위원은 최근 ‘혁신형 창업, 美 창업사관학교 싱귤래러티 대학에서 답을 찾다’라는 보고서에서 “싱귤래러티 대학처럼 미래 유망부문 창업에 도전하는 지원자들을 선발해 전문가와 함께 사업 모델을 발전시키는 지원체제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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