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시장, 전용 60~85㎡·3억~5억원 아파트가 거래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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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시장, 전용 60~85㎡·3억~5억원 아파트가 거래 주도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6.1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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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중형과 3~4억원대 아파트가 거래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5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중형인 전용 60~85㎡ 면적대 아파트가 2만2771건으로 가장 많이 거래됐다. 반면 매매가격은 소형인 전용 60㎡ 미만이 3.41%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는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많지만 저금리와 전세난으로 매매전환이 이루어지면서 소형 아파트 매물이 소진된 이후 중형 아파트가 가장 많이 수요자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부동산114는 풀이했다.

가격대별로는 5억원 이하의 거래 분포가 71.6%에 달해 수요자들은 여전히 중저가 매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억원 초과 5억원 이하 아파트가 2만2296건으로 전체 거래량 가운데 43.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실수요자들이 전세매물을 구하지 못하자 3~4억원대 아파트 매매로 선회하면서 거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 <자료=부동산114>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를 상승했다. 지난주 0.09%보다 오름폭은 소폭 커졌지만 메르스 영향으로 수요가 확대되지 않았고 상승폭도 크지 않았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신도시 제외)은 지난주와 유사하게 각각 0.02%, 0.05% 변동률을 나타내며 강보합세다.

전세시장은 수요가 늘지는 않았지만 만성적으로 전세매물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이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8%로 6월 들어 전세수요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신도시는 광교, 평촌, 중동, 분당 등 전통적으로 전세수요가 많은 중심으로 0.02% 올랐고 경기·인천은 재건축 이주수요를 보인 과천과 서울에서 유입되는 전세수요자들이 많은 고양과 김포 등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0.08% 상승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서성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단행으로 임대시장은 월세에서 전세로의 전환이 더욱 가속화되고 전셋값 상승폭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세 매물을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매매로 돌아서면서 매매 거래량과 매매가격은 호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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