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 평균 키 50여년 만에 남자 10.2cm·여자 4.4cm 커져

2015-08-03     김윤태 기자

서울 17세 남녀의 평균 키가 50여년 만에 각각 10.2cm, 4.4cm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연구원이 발간한 ‘광복 70년, 서울은 어떻게 변했을까?⑥ 보건·의료’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서울 남자(17세 기준)의 평균 키는 1965년 163.7cm, 몸무게는 54.3kg이었다.

그러나 50여년 후인 2013년 평균 키는 173.9cm로 10.2cm 커졌으며 몸무게는 69.6kg으로 15.3kg 증가했다.

여자의 평균 키도 1965년 156.9cm에서 2013년 161.3cm로 4.4cm 커졌고 몸무게는 51.0kg에서 56.7kg으로 5.7kg 늘었다.

서울의 출생아수는 1947년 인구 천 명 당 37.3명에서 2013년 8.4명으로 약 1/4 감소했다.

1947년 영아사망률은 천 명 당 83.4명으로 출생아(4만9000명) 12명 중 1명이 1세 이전에 사망했지만 의료기술 발달로 1999년 천 명 당 5.6명, 2013년 3.0명으로 줄었다.

출생장소는 1947년에는 99.3%가 집이었지만 2013년에는 대다수(98.8%)가 병원에서 출생했다.

주요 사망원인은 폐렴과 유아병에서 각종 암과 뇌혈관질환으로 바뀌었다.

1947년에는 폐렴(12.6%), 유아병(12.0%)이 주요 사망원인이었지만 2013년에는 각종 암(31.0%), 뇌혈관질환(8.7%), 심장질환(7.9%) 순이었다.

1983년 대비 서울시민의 사망원인으로는 암, 자살, 당뇨병 등이 증가한 반면 뇌혈관질환, 간질환, 운수사고 등은 감소했다.

기대수명은 1942년 남자 42.8세, 여자 47.1세에 불과했지만 1970년 남자 58.7세, 여자 65.6세, 2013년 남자 78.5세, 여자 85.0세로 10년마다 5세가량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