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늘 첫 단풍 시작…작년보다 3일 빨라

2015-09-23     조선희 기자

올해 설악산(1708m)의 첫 단풍이 오늘 시작됐다고 기상청이 23일 밝혔다. 이는 작년보다 3일 빠르고 평년보다도 4일 빠른 수준이다.

낙엽수는 일반적으로 일 최저기온이 5℃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데, 특히 9월 상순 이후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진다.

9월 들어 속초지역 일평균기온은 19.3℃로 평년보다 1.2℃ 낮았으며 9월 중순 이후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단풍이 빨리 들었다.

첫 단풍은 산 전체로 보아 정상에서부터 20% 가량 물들었을 때를 말하며 단풍 절정은 산 전체로 보다 약 80% 물들었을 때를 말한다.

단풍 절정은 첫 단풍 이후 약 2주 후에 나타나는 것을 감안할 때 강원도 내 국립공원 단풍은 10월 상순부터 본격적으로 물들면서 10월 중순이나 하순에 단풍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은 매년 단풍시기에 맞춰 설악산 등 주요 유명산에 대한 단풍 현황을 기상청 누리집(www.kma.go.kr)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특히 단풍 전, 첫 단풍, 단풍 절정이 관측될 때마다 사진을 촬영해 제공하고 있어 단풍여행 전 참고하면 좋다.

기상청 누리집을 통해 제공되는 주요 유명산은 설악산, 북한산, 내장산 등 21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