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석 달 만에 증가…9월 3681억1000만 달러

2015-10-05     이성태 기자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하면서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외환보유액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681억1000만 달러로 전달 3679억4000억 달러보다 1억8000만 달러가 늘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7월 3680억3000만 달러를 정점으로 8월 4억9000만 달러가 줄어든 이후 11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증감을 되풀이 하다 2월부터 매달 증가세로 사상 최고치까지 상승했지만 7월 이후 두 달째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하면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자산유형별로는 외환보유액의 90.8%를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3343억4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17억7000만 달러 줄었지만 예치금은 240억8000만 달러로 20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4억6000만 달러로 2000만 달러 줄었고 IMF포지션은 14억4000만 달러로 7000만 달러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8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브라질에 이어 전달보다 1계단 내려간 세계 7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5574억 달러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일본(1조2442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6688억 달러), 스위스(6038억 달러), 대만(4248억 달러), 브라질(3682억 달러)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