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고연성 린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 개발로 ‘올해의 혁신상’ 수상

2015-10-14     이성태 기자

포스코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제49차 세계철강협회(WSA) 연례총회에서 ‘올해의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포스코는 고연성 린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혁신상 수상은 2012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고연성 린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은 일반적인 스테인리스 강종 수준의 성형성과 내식성은 유지하면서도 가격이 비싼 니켈, 몰리브덴 등의 원료 함량은 크게 낮춤으로써 원가 경쟁력을 높인 제품이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고연성 린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은 포스코 고유의 제철 신공법인 포스트립(poStrip) 기술을 적용해 생산한 것이 특징이다.

포스트립 기술은 기존의 연주·가열로·조압연·사상압연 등의 공정을 하나로 단순화한 것으로 쇳물에서 별도의 처리과정 없이 바로 열연 코일을 생산할 수 있어 에너지 소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의 배출량도 대폭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09년 고연성 린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 기술 개발에 들어가 지속적인 품질 개선 및 최적화 작업을 거쳐 지난해 9월 양산에 돌입했다.

세계철강협회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연례총회 마지막 날 ‘스틸 어워드’를 열어 혁신, 지속가능성, 웹사이트 등 총 7개 부문에 대해 시상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