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투자증권, 6년 만에 자진폐업

2014-03-19     조선희 기자

증권업 불황이 깊어지면서 자진폐업을 선택한 증권사까지 등장했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제5차 정례회의에서 애플투자증권의 금융투자업 폐지 승인을 의결했다.

이로써 애플투자증권은 지난 2008년 창립 이후 6년 만에 간판을 내렸다.  

증권사 폐업은 외환위기 이후 2003년 건설증권과 2004년 모아증권중개에 이어 세 번째다.

애플투자증권이 자진폐업을 선택한 데에는 증권업 불황이 원인으로 꼽힌다.

창립과 함께 금융위기라는 직격탄을 맞으며 39억원의 순손실로 출발한 애플투자증권은 이후 5년 동안 적자규모만 230억원을 기록했다.

애플투자증권은 지난해 4월 주주총회에서 청산을 결정하고 폐업 절차를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