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3곳 중 1곳만 면접비 지급…평균 3만원 내외

2015-11-03     심양우 기자

신입 채용 시 기업 3곳 중 1곳만이 면접비를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358개사를 대상으로 신입 채용 시 면접비 지급 여부를 조사한 결과 29.1%만 지급했다.

기업 규모에 따라서는 대기업(56%)이 중소기업(22.2%)보다 면접비를 지급하는 비율이 3배 가량 높았다.

면접비는 절반 이상의 기업(59.6%)이 면접 응시자 전체에게 동일하게 지급하고 있었으며 원거리 거주자에게 차등 지급은 33.7%, 원거리 거주자만 지급은 6.7%였다.

1인당 지급하는 기본 면접비는 평균 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때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이 평균 3만6000원으로 가장 높은 금액을 지급하고 있었고 중소기업은 3만원, 중견기업은 2만6000원 수준이었다.

원거리 거주자에게 면접비를 차등 지급하는 기업(35개사)은 약 5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면접을 2회 이상 치르는 기업(61개사)의 경우 52.5%가 면접 때마다 면접비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어 1차 면접만 지급은 27.9%, 최종 면접만 지급은 19.7%였다.

면접비를 지급하는 이유로는 지원자의 참여에 대한 대가라서(51.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구직자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45.2%), 회사의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30.8%), 회사가 지방에 위치해서(14.4%) 등의 이유를 들었다.

반면 지급하지 않는 기업(254개사)은 그 이유로 묻지마, 허수 지원자들이 많아서(33.1%, 복수응답), 지급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31.5%), 회사 방침이라서’(23.6%) 등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