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뮤직 지니, 음원챠트 추천곡제도 폐지
2015-11-03 심양우 기자
음원사이트 지니를 운영하는 KT뮤직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음원차트 내 끼워팔기 추천곡 제도를 폐지한다고 3일 밝혔다.
추천곡은 음원 사이트가 차트 상단에 실제 순위와 관계없이 특정 음원을 노출하는 것을 말한다.
추천 음원이 되면 순위 상승에 탄력을 받기 때문에 가요계에서는 음원 사이트를 운영하는 음반 유통사가 자사의 제작·유통 음원 위주로 추천곡을 선정해야 한다고 지적돼 왔다.
앞서 지난 10월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주관으로 개최된 디지털 음악산업 발전세미나에서 음원차트내 추천곡 제도의 공정성 문제가 제기됐고 국내 음원서비스 사업자 엠넷닷컴, 벅스, 소리바다 등이 음원차트내 끼워팔기 추천 폐지 입장을 연달아 밝힌 바 있다.
KT뮤직은 차트추천제도의 불공정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추천곡 제도를 폐지하며 지속적으로 공정한 음악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KT뮤직 홍상욱 본부장은 “음악서비스업계가 함께 음원차트 내 끼워팔기 추천제도로 왜곡된 디지털 음악시장을 바로잡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면 음원생산자와 서비스사업자가 상생하는 음악생태계로 더욱 빨리 변모해 나갈 것"이라며 “추천제 폐지는 물론 지속적으로 음악유저들이 폭넓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음악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