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제선 여객, 역대 최대…지방공항도 큰 폭 성장

2014-03-24     김윤태 기자

항공운송시장이 운항편 확대와 수요증가, 산업계 조업일수 증가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두 달째 여객 및 화물시장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2월 국제여객 및 국내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0%, 12.2% 증가했고 항공화물은 전년대비 6.4%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1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국제여객 7.4%, 국내여객 14.0%, 항공화물 8.1% 증가한 바 있다.

특히 국제선 여객은 전년 동월 대비 7.0% 상승해 역대 2월 중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저가항공사의 노선 취항 및 운항편 확대와 원화 강세로 인한 내국인 해외 관광 증가, 소치동계올림픽에 따른 러시아 노선 등 유럽노선의 여객 증가와 항공기 결항 감소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지역별로는 일본(3.9%)과 대양주(0.1%)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증가했다. 중국의 경우에는 지속적인 한·중 노선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4.0%의 매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국제선 여객 국적사 분담률은 65.1%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국적사는 52.5%, 저가항공사는 전년 대비 12.5%의 분담률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외 항공사의 지방공항 부정기 취항 확대로 무안, 양양 등 지방공항의 국제선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국내선 여객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 분담률은 대형 국적사 53.2%, 저가항공사 46.8%로 나타났다.

항공화물의 경우 국내 산업계의 조업일수 증가와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 확대로 국내·국제화물 모두 증가해 전년 대비 6.4% 성장세를 보였다.

국제화물은 미국내 산업계 조업일수 증가와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편 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6.4%(23.3만톤→24.8만톤) 증가했으며 인천공항 환적화물은 전년대비 5.8% 증가한 7.4톤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3월에도 내국인 여행수요 및 해외 관광객 증가와 항공사 노선 및 운항 확대 등의 영향으로 여객시장의 지속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화물은 미국 테이퍼링(양적완화의 점진적 축소) 여파 등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선진국 중심의 세계경제 회복 추세 및 제트유가 안정화 속에 3월에도 긍정적 전망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