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현민 광고’ 고공행진…각종 광고상 휩쓸어

2014-03-28     한정곤 기자

조현민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가 주도하고 있는 대한항공 광고가 각종 광고상을 휩쓸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조 전무 부임 이후 대한항공 광고는 과거와 달리 아름다운 영상과 신선하고 독특한 콘셉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각종 광고상마다 수상작에 이름이 올라가는 것도 빠지지 않는다.

대한항공 입사 전 국내 굴지의 광고대행사에서 근무했던 조 전무는 현재 대한항공 광고 및 마케팅을 총괄하며 ‘감성 마케팅’을 주도한 주인공이다.

지금까지 인기를 끈 대한항공 광고는 모두 조 전무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 2011년 상무 시절에는 뉴질랜드 번지점프 광고에 직접 출연하기도 하는 등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감성을 자극하며 소비자를 사로잡는 조 전무의 광고가 이번에도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로 선정됐다.

대한항공은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한국광고주협회 주최로 진행된 ‘제22회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시상식에서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과 ‘어디에도 없던 곳 인도양으로’ 광고로 인쇄 부문과 TV 부문에서 각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좋은 광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광고는 유럽에 대한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Needs)와 여행 목적, 명소들을 담아 유럽을 우리 곁으로 끌어들인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지난해 9월부터 선보인 ‘내가 사랑한 유럽 TOP’ 광고는 10개의 주제에 10개의 후보지를 소비자가 직접 선정하는 소비자 참여형 캠페인 광고다.

온라인에서 진행됐던 소비자 투표 결과를 반영해 스페인의 빈티지 마켓, 폴란드의 풍등 축제, 터키의 카파도키아 벌룬 투어 등 각 명소의 매력을 감각적으로 소개하며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3월 스리랑카 직항 항로가 열리면서 제작된 ‘어디에도 없던 곳 인도양으로’ 광고는 인도 대륙의 남동쪽에 위치한 아름다운 섬나라 스리랑카, 지상 최고의 낙원으로 불리는 몰디브 그리고 고대 왕국과 현대 도시가 하나의 숨결로 함께 숨 쉬는 땅 남인도 등 인도양의 숨은 보물들을 아름답게 담아냈다.

인도양 TV CF는 인도양 각 지역의 멋진 풍광을 담은 영상미와 함께 여행자가 각 지역에서 느낀 감상을 여행기 형식으로 잔잔하게 풀어내 한편의 책자를 읽는 듯한 느낌을 전달해 감성적인 측면에서 매우 뛰어났다는 평을 받아 TV 부문 ‘좋은 광고상’에 선정됐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3월 ‘제21회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에서도 ‘그때 캐나다가 나를 불렀다’와 ‘80초간의 세계일주’ 옥외광고로 인터넷 부문과 옥외 부문에서 좋은 광고상을 수상했다.

또 ‘2013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는 온라인 부문 대상을 비롯해 라디오, 프로모션 부문 은상 등 4개 부문 4개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