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씨, 차기 농협중앙회장 역전 당선…호남출신 첫 민선 회장

2016-01-12     한정곤 기자

김병원 전 나주 남평농협 조합장이 제5대 민선 농협중앙회장으로 선출됐다.

김병원 신임 회장은 12일 서울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차기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선거인 289명 중 163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

이로써 김 신임 회장은 호남 출신으로는 첫 선출직 농협중앙회장에 올랐다. 임기는 4년이다.

김 신임 회장은 2007년 최원병 현 농협중앙회장과의 첫 대결에서 1차 투표에서는 1위였지만 결선 투표에서 아쉽게 역전 패배한 바 있으며 2011년 재도전했지만 역시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이날 오전 치러진 1차 투표에서 김 신임 회장은 91표를 얻어 이성희 전 낙생농협 조합장의 104표에 뒤졌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어 오후 1시부터 재개된 결선 투표에서 역전 당선됐다.

김 신임 회장은 1978년 농협에 입사해 나주 남평농협 전무를 거쳐 1999~2014년까지 세 차례나 조합장을 역임했다. 이후 NH무역과 농협양곡 대표이사로 활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