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9개월째 사상 최대 행진…3543억4000만 달러

2014-04-03     김윤태 기자

외환보유액이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째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543억4000만 달러로 전월말 3517억9000만 달러보다 25억5000만 달러가 증가했다.

유로화 등의 강세에 따른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와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외환보유액 가운데 유가증권은 3234억 달러로 전체의 91.3%를 차지했다. 전달보다 5억2000만 달러가 증가한 것이다.

예치금은 21억 달러가 증가한 202억1000만달러(5.7%),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000만 달러가 늘어난 35억 달러(1.0%)였으며 IMF포지션은 7000만 달러가 줄어들어 24억3000만 달러(0.7%)였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1.4%)로 변동이 없었다.

지난 2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