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 둔화…대구 65개월 만에 하락 반전

2016-01-28     김윤태 기자

서울아파트 매매가격이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둔화세로 올해를 시작했다.

28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11%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상승률인 0.32%보다 0.21%포인트 낮은 수치로 지난해년 2월 0.19%에 이어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월간 상승률이다.

지역별로는 전국(0.08%), 5개 광역시(0.09%), 수도권(0.11%), 기타지방(0.02%)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소폭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지역은 지난해 11.24%의 높은 연간 상승률을 보이며 전국적인 상승세를 주도했지만 1월 들어 0.15% 하락하며 2010년 7월 이후 65개월 연속 상승하는 기록적인 상승을 마감하고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이를 반영하듯 1월 KB부동산 전망지수도 전국 기준 90.1로 조사돼 기준지수 100이하로 나타났고 대구지역은 입주물량 증가로 이에 훨씬 못 미치는 67.7로 나타나 아파트시장 현장 분위기가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겨울 한파와 함께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가 돌아왔고 이미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 미국발 금리인상, 가계부채 관리방안 시행, 공급과잉 논란 등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이고 국내외 경기 불투명으로 매도 매수자 모두 거래 시기를 늦추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