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24만4000원…15.1%는 50만원 이상 지출

2016-02-26     이성태 기자

지난해 초·중·고등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교육 참여학생 중 15.1%는 월평균 50만원 이상을 지출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약 17조8000억원으로 2014년 18조2000억원보다 2.2% 줄었다.

그러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4000원으로 전년 24만2000원보다 1.0% 증가했다.

학령인구인 전국 초·중·고등학생 수가 전년보다 3.1%(19만7000명) 줄어든 데 따라 사교육비 총액은 감소했지만 1인당 사교육비는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금액별로는 50만원 이상 지출한 학생비중이 15.1%로 가장 많고 10~20만원 13.2%, 20~30만원 지출 13.1%였다.

50만원 이상 지출한 학생은 서울이 27.3%인 반면 읍면지역은 6.2%였다.

서울과 중소도시는 50만원 이상에서, 광역시는 20~30만원 구간에서, 읍면지역은 10~20만원 구간에서 지출 학생 비중이 높았다.

학교급별로는 중학교가 1인당 27만5000원, 고등학교가 23만600원, 초등학교가 23만1000원 순이었다. 전년보다 중학교는 1.9%, 고등학교는 2.9% 증가했으며 초등학교는 0.4% 감소했다.

과목별로는 일반교과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19만원으로 전년보다 0.3% 감소한 반면 예체능·취미교양 과목은 5만3000원으로 5.4%가 증가했다. 예체능 과목이 1인당 사교육비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방과후학교 비용총액은 1조1600억원으로 참여 학생비율은 57.2%였다. 전년보다 비용총액은 7.5% 줄고 참여율도 2.1%포인트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