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산업생산 1.2% 감소…제조업 재고율 7.8% 상승

2016-03-02     이성태 기자

광공업과 서비스업 등의 생산이 줄어 지난 1월 전체 산업생산이 줄고 승용차 판매 감소로 소매판매도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1.2% 줄었다.

지난해 11월 0.5% 감소에서 12월 1.3%로 증가한지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광공업 생산은 기타운송장비(11.1%), 통신·방송장비(12.7%)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반도체(-10.1%), 자동차(-3.6%) 등이 줄어 전달보다 1.8%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은 기타운송장비, 통신·방송장비 등에서 증가했지만 반도체, 자동차 등이 줄어 전달보다 2.1% 줄었다. 내수 출하도 1.9% 줄었고 수출 출하는 6.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의 재고율은 128.4%로 전달보다 7.8%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2.6%로 전달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보건·사회복지(0.9%), 숙박·음식점(1.0%)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3.5%), 예술·스포츠·여가(-7.7%) 등이 줄어 전달에 비해 0.9%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7%), 의복 등 준내구재(0.7%)는 증가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13.9%) 판매가 줄어 1.4% 감소했다.

소매업태별로는 1년 전보다 편의점(25.6%), 대형마트(14.8%), 무점포소매(14.0%), 백화점(6.7%) 등은 판매가 증가했지만 전문소매점(-1.4%), 승용차·연료소매점(-1.0%)은 줄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는 증가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줄어 전달보다 1.4%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7.8%) 등 기계류(-2.5%)와 자동차(-17.4%) 등 운송장비(-11.0%)에서 모두 투자가 줄어 전달보다 6.0%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전기업(-51.2%), 지방자치단체(-53.2%) 등 공공부문과 자동차(-49.8%),

기타운송장비(-62.9%) 등 민간부문에서 수주가 모두 줄어 1년 전보다 16.1% 감소했다.

건설기성(불변)은 토목은 감소했지만 건축공사 실적이 늘어 전달보다 1.3% 증가했으며 전년 같은 달보다는 10.3% 증가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했지만 광공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해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증가했지만 재고순환지표, 소비자기대지수 등이 감소해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