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이용금액 40조원 돌파…모바일뱅킹 비율 절반 넘어
지난해 인터넷뱅킹 이용금액이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뱅킹 일평균 이용건수는 7802만건, 이용금액은 40조2869억원이었다.
이는 2014년보다 각각 17.4%(1158만건), 9.3%(3조4332억원) 증가한 규모다.
이 가운데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4239만건, 이용금액은 2조4962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6.1%(1124만건), 36.2%(6637억원) 늘었다.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서비스 이용건수는 4222만건, 이용금액은 2조4458억원으로 각각 36.3%(1124만건), 36.1%(6482억원) 증가했다.
모바일뱅킹 이용건수 비중은 스마트폰뱅킹 이용 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해에는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의 절반을 넘어선 54.3%를 기록했다.
PC기반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정체상태인 반면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꾸준히 증가해 2014년 이후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실적중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 기준 54.3%, 금액 기준 6.2%로 큰 편차가 지속돼 모바일뱅킹이 조회서비스와 소액자금이체 중심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체 모바일뱅킹 이용건수 중 조회서비스는 3895만건, 자금이체서비스는 344만건으로 조회서비스의 비중이 91.9%에 달했다.
국내 은행과 우체국 등 17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등록고객수는 1억1685만명으로 2014년 말 1억319만명보다 13.2%(1367만명) 증가했다.
이는 동일인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까지 중복 합산한 것으로 인터넷뱅킹용 공인인증서(은행·신용카드·보험용, 범용) 발급 건수도 전년말 2764만개에서 6.2% 증가한 2935만개로 집계됐다.
이중 최근 1년간 이용실적이 있는 실이용고객수는 14.4% 증가한 5630만명으로 전체 등록고객수의 48.2%를 차지했다.
개인·법인의 등록 고객수는 각각 1억976만명·709만개로 전년말보다 각각 13.4%(1294만명), 11.5%(73만개) 늘었다.
이 가운데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7656만명으로 2014년말 6011만명보다 27.4%(1645만명) 증가했다.
스마트폰기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6479만명으로 34.4%(1659만명)가 늘어 전체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모바일뱅킹 초기에 도입된 IC칩 방식과 VM 방식 서비스의 등록고객수는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중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65.5%로 스마트폰뱅킹 등록고객 증가에 힘입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PC기반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는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