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취학 전 아동이 절반”

2016-05-03     김윤태 기자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의 절반 가량은 취학 전 아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이 5월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1∼2015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어린이는 362명, 부상당한 어린이는 7만6174명이었다.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중 취학 전 아동은 172명으로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의 47.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이 121명(33.4%),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이 56명(15.5%), 중학생 10명(2.8%) 이었다.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81%가 취학 전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에 집중된 것이다.

또한 전체 어린이 사망자의 62.7%(227명)는 보행 중 사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 중에서 취학전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의 보행 중 사망자 비율은 84.6%로 매우 높아 취학전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의 보행중 안전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형태별로 취학 전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 교통사고는 교차로안(19%)과 횡단보도(부근)(14.7%)에서 많이 발생했다.

사고 발생장소적 특징은 아파트 부근(15.7%)과 보도·차도구분이 없는 주택가 골목길(15.2%) 등으로 나타나 교차로안과 횡단보도, 아파트 부근과 주택가 골목길 등에서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발생 요인으로는 어린이들이 갑자기 뛰어서 도로를 횡단하는 경우(21.2%)가 주요인으로 어린이와 보행시 보호자는 반드시 어린이의 손을 잡고 걷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박길수 센터장은 “교통 상황에 대한 판단능력이 부족한 어린이들을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보호자인 부모, 교사, 운전자 모두 어린이를 내 자식처럼 생각하고 적극 보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