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이는 외환보유액…10개월째 사상 최대

외환보유액이 한 달 새 15억 달러가 늘어나면서 10개월째 금고를 채우고 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558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7월 3297억1000만 달러에서 단 한 번도 줄어들지 않고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로화 등의 강세에 따른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와 외환자산 운용수익 등이 외환보유고를 채우고 있는 것이다.

외환보유액의 91.6%를 차지하는 유가증권은 지난달보다 26억3000만 달러가 증가한 3260억3000만 달러였으며 예치금은 189억9000만 달러(5.3%), 금은 47억9000만 달러(1.3%) 등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 3월말 기준 세계 7위 규모다.

1위 중국은 전달 대비 344억 달러가 늘어난 3조9481억 달러였으며 10위권 내에서는 일본, 러시아, 싱가포르를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