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항공여객 4.7% 증가한 841만명…연휴 등 단거리 여행 수요증가

2016-06-28     김윤태 기자

5월 항공여객이 연휴 등으로 단거리 여행 수요가 증가하며 1년 전보다 4.7% 증가한 841만 명을 기록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 국제선 여객은 568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4% 증가했다.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저비용항공사 중심의 항공노선과 운항 확대, 국제선 유류할증료 미부과로 인한 비용절감, 5월6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연휴로 인한 내국인 여행 수요증가 등이 국제선 여객성장을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규슈지역 지진의 여파로 작년 같은 달보다 여객실적이 감소한 일본(-1.0%)을 제외한 대양주(19.0%), 동남아(9.1%) 등 모든 지역 노선에서 성장세를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국제선 여객 비율이 가장 높은 인천과 김해 공항이 각각 4.8%, 14.1% 증가했고 대구공항(23.0%)에서 운항 증가와 함께 여객 실적이 성장세를 나타냈다.

국제선 여객 운송량은 국적 대형항공사의 경우 1년 전보다 2.9% 감소한 반면 국적 저비용항공사는 40.4% 증가했으며 국적사 분담률은 63.2%를 기록했다.

5월 국내선 여객은 지방공항의 제주 노선 확대와 내·외국인 관광수요 증가 등으로 작년보다 5.3% 증가를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운항이 확대된 청주공항(50.9%)을 비롯해 김포(3.5%)·김해(6.3%)·제주(6.4%) 등 주요 공항에서 여객 실적이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120만명으로 작년보다 2.7% 감소했고 저비용항공사는 153만명으로 12.5% 증가와 함께 56.1%의 분담률을 기록했다.

한편 항공화물은 동남아·중국·대양주 등 주요 국제선 노선의 항공화물 물동량 증가로 작년 같은 달보다 2.2% 증가했다.

국제화물의 경우 미주지역(-6.7%)을 제외한 동남아·중국 등 주요 지역 항공화물 물동량 증가로 작년 같은 달보다 2.6% 증가한 30만톤을 나타냈다.

국토부는 항공사들의 신규노선 추가와 운항 확대, 개별여행객과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 증가, 여름 성수기철 진입 등으로 항공여객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환율과 금리변화, 중국과 미국 등 세계경기 변동과 주변국과의 정치적 관계, 정책 변화, 대지진과 같은 자연재해 등 국내외 요인이 성장세에는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