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증권맨 1500명 구조조정…마무리 국면 진입

2014-05-27     심양우 기자

올해 증권사 임직원 수가 1500명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올해 증권업계의 예상 임직원수 감소폭은 약 1500명으로 증권사 임직원수가 증가했던 2011년말 이후 약 5000명 이상의 증권맨이 떠나게 된다.

이는 증권업 수익성 급감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난해에만 동양증권 500명, 한화투자증권 350명, KTB투자증권 1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이 실시됐다.

더딘 증권 업황 개선 속도로 올해에도 구조조정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대형사 매각까지 감안할 때 추가 인력 구조조정 확대가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증권업 전체 임직원수는 4만241명으로 한 해 동안만 약 2560명이 희망퇴직을 통해 증권업계를 떠났다.

점포수도 1611개로 2009년말 1913개 대비 15.8% 감소했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구조조정의 마무리 국면으로 판단한다”면서도 “2011년 이후 하락한 판관비와 구조조정 이후 높아질 비용 효율화는 증권업 수익성 개선 속도를 증대시킬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