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 축소…흑자행진은 26개월째 지속

2014-05-29     이성태 기자

4월 경상수지가 3월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2012년 3월 이후 26개월째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71억2000만 달러 흑자(잠정)를 기록했다.

전월에 비해 2.2%가 줄어든 규모지만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56.5%가 늘어났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승용차, 철강제품 등의 수출 호조로 전월 79억7000만 달러에서 106억5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반면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운송 수지 등의 악화로 전월 6억5000만 달러에서 10억4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도 12월 결산법인의 대외배당 지급이 집중되면서 전월 3억2000만 달러 흑자에서 16억2000만 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이전소득수지는 8억6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 57억8000만 달러에서 62억4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해외직접투자 증가 등으로 전월 20억2000만 달러에서 21억6000만 달러로 소폭 확대됐으며 증권투자는 외국인주식투자 순유입 전환으로 전월 20억1000만 달러 유출초에서 16억6000만 달러 유입초로 전환했다.

기타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금융기관의 대출 확대 및 해외예치금 증가 등으로 전월 4억7000만 달러에서 59억4000만 달러로 크게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