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으로 수출물가 6년5개월만에 최저 수준

2014-06-12     이성태 기자

원·달러 환율하락의 영향으로 수출물가가 6년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수출물가는 원화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1.6%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8.1% 하락이다.

4월 1044.55원에서 1024.99원으로 1.9% 하락한 원·달러 평균환율의 직격탄을 받은 것이다.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0.1% 하락했으며 석유·화학제품, 수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공산품은 1.6% 하락했다.

그러나 수출입 때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계약 통화를 기준으로 한 수출물가는 0.2% 상승했다.

수입물가도 유가가 소폭 상승했지만 원화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1.7%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8% 떨어졌다.

원재료가 전월대비 1.6%, 전기․전자기기 및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한 중간재가 1.8%, 자본재 및 소비재가 각각 1.8%와 1.3% 하락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0.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