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60%는 스마트폰 이용…하루 거래금액만 3조원

2017-02-27     이성태 기자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 중 스마트폰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건수와 금액도 5000만건, 3조원을 돌파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중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6개 국내은행과 우정사업본부(우체국예금)에 등록된 인터넷뱅킹 고객수는 1억2254만명으로 전년보다 4.9% 증가했다.

고객 형태별로는 개인·법인이 각각 1억1476만명 778만개로 4.6%(500만명), 9.7%(69만개) 늘었다. 등록고객수 증가율은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가운데 최근 1년간 이용실적이 있는 실제 이용고객수는 5723만명으로 전년보다 1.6%(92만명) 늘었다.

특히 스마트폰뱅킹 등록고객수는 7468만명으로 15.3%(988만명) 증가해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의 61% 수준으로 상승했다.

인터넷뱅킹 일평균 이용건수는 8750만건, 이용금액은 42조424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2%, 5.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는 5290만건, 3조120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5.3%(1068만건), 27.6%(6748억원) 늘었다.

이용건수는 2배, 금액으로는 5배 가량 스마트폰뱅킹이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뱅킹 이용이 점차 늘어나면서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중 스마트폰뱅킹의 비중도 2015년 처음 절반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에는 61% 수준으로 상승했다.

스마트폰뱅킹 이용의 대부분은 조회서비스가 차지했다.

지난해 스마트폰뱅킹을 포함한 모바일뱅킹의 이용건수는 하루 평균 5309만건으로 조회서비스가 4881만7000건(91.9%)에 달했다.

자금이체서비스는 일평균 427만6000건(8.1%)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