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항공교통량 역대 최고치 경신…하루 평균 2065대 운항

2017-07-26     김윤태 기자

올해 상반기 항공교통량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6월 항공교통량은 총 37만3690대로 하루 평균 2065대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 일평균 1968대보다 약 4.9%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항공교통량은 항공교통센터에서 우리나라 관할공역을 비행한 항공기 관제 대수를 말한다.

우리나라 공항을 이용해 국내·국제구간을 운항한 상반기 교통량도 영공통과를 포함해 지난해 35만8000여대에서 올해 37만4000여대로 역대 상반기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공항을 이용해 국제구간을 운항하는 교통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21만6여대에서 올해 22만6000여대로 1만대 이상 늘어 하루 평균 1185대에서 1251대로 5.6% 증가했다.

국내구간도 12만4000여대로 일평균 4.4%(655대→684대) 늘었다.

영공통과 교통량은 2만3000여대에서 2만4000여대로 소폭 증가하며 하루 평균 130대(작년 동기 대비 1.6% 증가)가 운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상반기 항공교통량은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로 일시적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연평균 약 5.5% 증가했다.

주요 관제기관별로는 인천관제탑이 17만6000여대로 작년 동기 대비 6.4%(일평균 916대→975대) 증가했고 제주관제탑은 중국노선 수요 감소 영향으로 8만6000여대에 머물며 0.8% 감소(일평균 479대→475대)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중국과의 국제정세 등 대외적 리스크가 있지만 본격 휴가철 시작과 일본·동아시아 방면 단거리 항공수요 성장 추세 등으로 당분간 항공교통량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