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실트론, SK실트론으로 사명 변경

2017-08-17     이성태 기자

SK㈜가 LG실트론의 사명을 SK실트론으로 바꾸고 ‘글로벌 종합 반도체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비전 실현을 가속화한다.

LG실트론은 1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대표이사는 변영삼 사장이 유임된다.

SK㈜는 지난 1월 ㈜LG가 보유한 LG실트론 지분 51%를 62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으며 최근 중국 등 주요국가 대상 기업결합 심사를 완료해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SK실트론은 반도체칩의 핵심 기초소재인 반도체용 웨이퍼의 국내 유일 전문기업으로 300mm웨이퍼 분야에서 지난해 시장점유율 세계 4위를 기록했다.

최근 인공지능과 IoT 등 ICT 혁신에 따른 반도체 미세화와 적층 공정(3D NAND) 확산으로 반도체용 웨이퍼 산업도 급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수요 증가와 가격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SK실트론 출범으로 SK㈜는 지난해 SK머티리얼즈 인수를 통해 반도체 소재분야에 진출한지 1년 만에 ‘글로벌 종합 반도체소재 기업’이라는 비전에 더 가까이 가게 됐다.

특히 국내 유일의 웨이퍼 수출 인수를 통해 핵심기술의 해외 유출 방지와 더불어 국내 반도체 제조사의 안정적 소재 구매 등 관련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는 NF3(삼불화질소) 세계1위 SK머티리얼즈와 SK실트론을 양축으로 제품다각화와 글로벌 사업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