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해외여행 패키지 가격 최대 3배 폭리”

2017-10-13     이성태 기자

지난 추석 연휴기간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가격이 연휴 이후 가격보다 최대 3배나 비쌌던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국내 4개 여행사의 괌·오키나와·다낭 패키지상품을 대상으로 추석연휴기간(10월2~5·6일)과 추석 다음주(10월9~12·13일), 추석 2주 후(10월16~19·20일)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추석패키지 상품 가격은 그 다음주나 2주후 패키지 가격의 2배 이상으로, 추석 패키지 가격의 최소 28.6%에서 최대 69.9%까지 가격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특히 추석패키지 상품과 연휴 이후의 동일 패키지 상품의 가격 차이는 최소 40만원(오키나와·모두투어상품)에서 최고 174만1000원(괌·노랑풍선상품)까지 차이가 났다.

또한 패키지 가격과 항공권 가격은 추석 다음주에 대폭 하락하고 2주후 가격은 추석 다음주 가격에 비해 소폭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추석항공권과 연휴 이후 항공권간의 차이는 최대 60만7800원인 반면 추석패키지 상품과 연휴 이후 패키지 상품 가격 차이는 최대 174만1000원이었다.

실제 괌은 타 국가에 비해 항공권 가격 차이가 최소 54만원(괌·진에어)에서 최대 60만7800원(괌·대한항공)으로 큰 편이지만 항공권 가격변동을 고려해도 패키지 상품 가격 차이는 최소 86만원(괌·자유투어)에서 최대 174만1000원(괌·노랑풍선)으로 추석패키지와 연휴 이후 패키지 가격 차이가 매우 컸다.

오키나와 항공권도 추석기간과 연휴 이후 기간이 대체적으로 비슷하거나 추석기간이 오히려 저렴했지만 오키나와 추석패키지 상품가격은 연휴 이후 패키지 상품보다 최대 65만원(오키나와·하나투어)까지 차이가 났다.

다낭 역시 패키지 가격 차이는 추석패키지와 50만원(다낭·하나투어)에서 55만원(다낭·모두투어)까지 차이가 났다.

여행사별로도 연휴 이후 패키지 상품과 추석패키지 상품 간의 가격 차이가 다양했다.

자유투어의 경우 추석연휴 패키지 상품과 연휴 이후 동일 패키지 상품 간 가격 차이가 최소 40만원(자유투어·오키나와·비치리조트+시티호텔)에서 최대 86만원(자유투어·괌·[언더워터월드 포함]괌초특급 니코 오션프론트4일)으로 작은 편이었다.

모두투어는 추석연휴 패키지 상품과 연휴 이후 동일 패키지 상품 간 가격 차이가 최소 40만원에서 최대 95만원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는 추석연휴 패키지상품과 연휴 이후 동일 패키지 상품 간 가격 차이가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113만원, 노랑풍선은 최소 52만원에서 174만1000원으로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