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8% 상승…강남·서초·동작 등 상승폭 확대 주도

2017-11-09     김윤태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도심·강남·여의도권 업무지구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첫째주(6일 기준)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지난주 0.07% 상승에서 0.08%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구(0.16%)와 서초구(0.14%)가 학군수요·일부 재건축 단지 사업 진척 등으로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역세권 등 직주근접성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동작구(0.17%)·구로구(0.12%) 등에서도 올랐다.

또한 도심 접근성이 양호해 직장인 수요가 풍부한 중구·종로구와 서울숲 인근, 뉴타운 등 거주여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성동구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동대문구 등도 상승했다.

지방의 아파트값은 0.02% 하락했다. 대구는 거주선도도가 높은 수성구와 정비사업이 활발한 중구 등을 중심으로 0.08% 올랐고 전남도 0.06% 상승했다. 경기·인천도 각각 0.02%, 0.03% 올랐다.

반면 정부대책 또는 지역경기 침체, 신규 입주물량 부담 등으로 경남(-0.15%), 경북(-0.13%), 울산(-0.08%) 등은 했다.

전국적으로는 0.01% 상승했다. 조정대상이나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구로 지정된 지역은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등 시장안정을 위한 정책이 순차적으로 시행되고 전반적으로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와 더불어 정부의 집중모니터링이 계속돼 관망세를 나타냈지만 역세권이나 산업단지 인근으로 배후수요 풍부하거나 교통망 구축 등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주 보합에서 소폭 상승했다.

아파트 전셋값은 가을이사철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공급이 늘어나 전국이 0.01%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예년에 비해 낮은 수준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국지적으로 접근성, 학군 등이 양호해 대기수요가 풍부한 지역이나 정비사업 진행으로 이주수요가 유입되는 지역 등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0.05% 올라 지난주와 동일한 안정세 유지했다. 구별로는 용산구, 도봉구, 노원구는 보합을 기록했지만 중구(0.19%)와 종로구(0.11%)는 가을이사철 마무리에도 꾸준한 직장인 수요로 상승하고 마포구(0.11%)는 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상승 전환됐다.

직주근접이 가능한 구로구(0.14%)와 학군 등이 양호한 강남구(0.14%)도 올랐고 강동구(0.04%)는 고덕주공 이주 마무리와 신규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상승세가 둔화됐고 서초구(-0.17%)는 노후 재건축단지 중심으로 하락했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0.01%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15%), 대전(0.11%) 등은 올랐고 광주(0.00%)와 부산(0.00%)은 보합, 경남(-0.18%), 충남(-0.09%) 등은 하락했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