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9년 만에 다카르 랠리 도전…티볼리 DKR 출전

2017-11-23     심양우 기자

쌍용자동차가 죽음의 레이스로 불리는 오프로드 자동차 경주대회 다카르 랠리에 9년 만에 도전한다.

쌍용차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2018 다카르 랠리 공식 출전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다카르 랠리에서 선보일 티볼리 DKR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내년 1월6일 페루 리마에서 출발해 볼리비아 라파즈를 거쳐 20일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서 피날레를 장식할 랠리에는 500여개 팀이 참가해 약 9000km에 이르는 죽음의 레이스를 펼친다.

특히 이번 랠리는 대회 개최 40주년과 중남미 지역에서의 10번째 개최를 기리기 위해 총 14개 구간 중 절반이 모래언덕과 사막지역으로 구성돼 역대 가장 험난한 랠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는 지난 7월 유로피안 다카르 챌린지 겸 스페인 오프로드 랠리 챔피언십 구간레이스인 아라곤 레이스에서 우승하며 2018 다카르 랠리 진출권을 획득한 바 있다.

당시 사륜구동 티볼리 랠리카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오스카 푸에르테스(Oscar Fuertes) 선수는 티볼리 DKR로 생애 첫 다카르 랠리 데뷔와 함께 랠리 완주와 포디움 입성을 노린다.

티볼리 DKR은 티볼리 디자인 기반의 후륜구동 랠리카로 개조된 차량으로 최대 출력 405hp/4200rpm, 최대 토크 550Nm/4200rpm의 6ℓ급 V8 엔진이 탑재됐으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4초 만에 주파하는 만큼 날렵하고 강력한 성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쌍용차는 지난 1994년 코란도 훼미리로 다카르 랠리에 첫 출전해 한국 자동차 브랜드 사상 최초 완주와 종합 8위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후 무쏘와 카이런으로 출전해 3년 연속 종합 10위권 입성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