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코나 등 주력차종 실적 견인’…현대차, 11월 내수판매 12.8%↑

2017-12-01     심양우 기자

현대자동차는 11월 국내 6만3895대, 해외 35만9045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작년 같은 기간 10.4% 감소한 총 42만294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1년 전보다 국내 판매는 12.8%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는 13.6%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그랜저와 쏘나타, 투산, 코나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그랜저가 하이브리드 2302대를 포함해 1만181대 판매되며 실적을 이끌었고 쏘나타(하이브리드 652대 포함) 7459대, 아반떼 7183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3% 증가한 총 2만7424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3758대, G70가 1591대, EQ900가 938대 판매되는 등 총 6287대가 팔렸다.

한편 전달보다 66.1% 증가한 G70는 판매 돌입 3개월 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1500대 판매를 돌파해 인기를 이어갔다.

RV는 코나 4324대, 투싼 4609대, 싼타페 4522대 등 1년 전보다 35% 증가한 총 1만3775대 판매를 기록했다. 소형 SUV 코나는 지난 8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소형 SUV 시장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작년 기간보다 5.7% 증가한 총 1만3897대 팔렸고 대형상용차는 2512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와 쏘나타, 투싼을 비롯한 주력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보여 작년 11월보다 판매가 증가했다”며 “남은 한 달 동안에도 주력 차종에 대한 판촉 활동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은 국내공장 수출 9만3660대, 해외공장 판매 26만5385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감소한 총 35만9045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는 일부 국가들의 경기 침체 영향으로 국내공장 수출이 작년 11월보다 12.7%, 해외공장 판매도 13.9%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불확실한 대외변수로 인해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별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해 수익성 개선과 판매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