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BSI 전망치 91.6…6개월 만에 최저치

2014-07-29     이성태 기자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부진 등이 반영되면서 기업들의 체감경기 전망이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9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8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91.6으로 6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종합경기 BSI는 지난 2월 88.7을 기록한 이래 3월 104.4로 급상승했다. 그러나 4월 99.5, 5월 101.7, 6월 94.5, 7월 94.0으로 떨어졌다.

BSI 전망치는 100을 웃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더 많다는 의미이며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전경련은 경제성장률 둔화, 내수경기 부진 및 소비심리 위축,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 부진 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전경련 김용옥 경제정책팀장은 “내수 부진과 소비심리 위축 현상이 장기화됨에 따라 기업 체감 경기도 나빠지고 있다”면서 “과감한 규제 개혁과 확장적 거시경제정책을 통해 경제의 활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문별 전망치는 내수(91.0), 수출(93.7), 투자(97.9), 자금사정(96.4), 재고(102.9), 고용(98.5), 채산성(93.3) 등 모든 부분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재고는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재고과잉)을 의미한다.

기업경기실사지수 7월 실적치는 90.8을 기록해 4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부문별로는 내수(95.4), 수출(94.5), 투자(97.7), 자금사정(96.9), 재고(104.4), 고용(96.6), 채산성(92.7) 등 모든 부분에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