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이중연료 추진 벌크선 국내 첫 인도

2018-02-28     심양우 기자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엔진과 연료공급시스템(FGSS)이 적용된 5만톤급 벌크선 ‘그린 아이리스’호를 선주사인 일신로지스틱스에 인도했다고 28일 밝혔다.

길이 191m, 너비 32.2m, 높이 17.3m의 그린 아이리스호는 동해에서 광양까지 석회석을 운송하는 데

투입된다. 벙커C유와 LNG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 엔진이 탑재돼 선박 유해가스 배출을 줄이고도 운항 효율성을 높였다.

액화천연가스를 고압 또는 저압으로 기화시켜 선박의 메인 엔진이나 발전기 등에 공급하는 장치인 연료공급시스템(FGSS)이 적용된 국내 첫 선박이다. 또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고망간강 재질의 LNG 연료탱크를 세계 최초로 탑재했다.

현대미포조선은 현재 건조 중인 7500㎥급 LNG벙커링선을 비롯해 모두 5척의 선박에도 LNG, 메탄올 등의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장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