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회원 62만 돌파…휴일보다 평일 이용자 많아

2018-03-20     김윤태 기자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서비스 개시 2년 반 만에 회원 수 62만명을 돌파했다. 10만 명 돌파까지 11개월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증가세다.

하루 평균 이용건수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하루 중 출·퇴근 시간대에 38%가 집중되며 실질적인 생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시간대별로는 퇴근시간대가 25%로 이용자수가 가장 많았다.

20일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운영을 맡고 있는 서울시설공단이 작년 한 해 따릉이 운영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일 평균 이용건수는 평일(1만3301건)이 휴일(1만2584건)보다 많았다.

평일 기준 이용건수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18~21시로 전체의 약 25%(3310건)를 차지했다. 이어 21~24시 18%(2386건), 6~9시 13%(1716건)로 나타나 출근시간대와 퇴근 이후 시간대 이용자가 많았다.

휴일(토·일요일, 공휴일)에는 15~18시 23%(2867명), 18~21시 22%(2760명) 순으로 가장 많이 이용했다.

월별로는 9월이 16%(88만9,877건)로 가장 많았고 10월 16%(86만3105건), 8월 10%(54만559건), 6월 10%(53만6,707건) 순이었다.

지역(자치구)별로는 마포구가 16%(78만1594건)로 가장 많은 따릉이를 이용했다. 이어 영등포구 13%(65만3789건), 종로구 10%(48만7342건), 성동구 7%(37만7068건), 서대문구 6%(31만396건) 순이었다.

작년 하반기부터 운영을 시작한 강남 지역도 송파구 3.2%(16만529건), 서초구 2.8%(14만1842건), 강남구 2.5%(12만7593건) 등으로 나타나 올해 강남지역의 이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가 전체의 85%였으며 50대 이상 이용자는 2016년 6%에서 작년 8%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남·녀 이용비율은 남성이 63%, 여성이 37%로 나타났다.

서울시설공단은 분석결과를 토대로 서울지방경찰청과 협업을 통해 이용자가 많은 대여소 위주로 안전캠페인을 실시하고 지역별 시민 서포터즈를 운영해 헬멧 등 안전장구 착용을 위한 계도활동도 지속 진행할 예정이다.

이지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따릉이 2만대 시대를 맞아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활용해 효율적인 자전거 재배치와 적정 대여소 운영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