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대출 연체율 0.06%p↑…두 달째 상승

2018-04-03     이성태 기자

국내은행의 연체율이 두 달 연속 상승했지만 과거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은행권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8%로 전달 0.42%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신규 연체발생액 1조4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 6000억원을 상회해 연체채권 잔액(7조2000억원)이 8000억원 증가하면서 연체율이 올라갔다.

작년 같은 달 0.57%와 비교하면 0.09%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64%로 전달 0.56%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45%로 전달 0.44%보다 0.01%포인트 상승했으며 중소기업 연체율은 0.69%를 기록하며 전달 0.59%보다 0.10%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달 0.25%에서 0.03%포인트 오른 0.28%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로 전달 0.18%보다 0.01%포인트 상승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도 0.49%로 전달 0.42%보다 0.07%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향후 금리상승 등 대내외 경제불확실성을 감안해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