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카드사용액 50억 달러 돌파…5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2018-05-17     이성태 기자

올해 1분기 해외로 출국한 내국인이 급증하면서 해외 카드사용액도 50억 달러를 돌파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올해 1~3월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체크·직불카드 금액은 50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 45억5000만 달러보다 11.4%가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다. 1년 전인 작년 1분기 33억 달러보다는 26.0%나 급증했다.

한국은행은 겨울방학과 설 연휴 등으로 내국인 출국자수가 늘어나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장수와 사용금액이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1분기 내국인 출국자수는 작년 4분기 686만명보다 8.2% 증가한 743만명이었다.

내국인의 해외 카드사용 금액은 작년 1분기 40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5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를 경신하고 있다.

1분기 해외 사용카드 1장당 금액은 308달러로 전분기보다 0.9% 줄었다. 그러나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1.5%가 늘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2.6% 증가한 33억99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체크카드 15억9000만 달러(36.3%), 직불카드 8100만 달러(15.4%)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