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유상증자·기업공개 규모 줄어 4월 주식 발행액 감소…회사채 발행은 증가
지난달 대기업 유상증가와 기업공개 규모가 줄어 주식발행은 감소한 반면 자금조달 재개와 A등급 이하 투자수요가 늘며 회사채 발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19조1906억원으로 전달보다 3조5734억원이 늘었다.
이 가운데 주식 발행 규모는 5건, 1조5074억원으로 전달 13건, 2조2516억원보다 7442억원(33.1%) 감소했다. 대기업 유상증자와 기업공개 규모 감소 등의 영향으로 주식발행이 축소된 것이다.
기업공개는 1건 70억원에 그쳐 전달 5건 2030억원보다 1960억원(96.6%) 감소했다. 신규상장 법인은 코스닥에서 유안타제3호기업인수목적이 유일했다.
유상증자는 코스피 1건(현대중공업), 코스닥 3건(에스티아이·원익·갤럭시커뮤니케이션즈) 등 총 4건, 1조5004억원으로 전달 8건 2조486억원보다 5482억원(26.8%) 줄었다.
반면 회사채 발행규모는 17조6832억원으로 전달 13조3656억원보다 4조3176억원(32.3%) 증가했다.
신한은행(1조502억원), 티월드제이십삼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7225억원), 하나은행(6569억원), 신한카드(6200억원), 국민은행(6000억원), 현대캐피탈(5500억원), SK에너지(5000억원), 미래에셋대우(5000억원), 우리은행(4642억원), 신한금융지주회사(4500억원) 등이 사업보고서 제출 종료에 따른 자금조달 재개와 A등급 이하 투자 수요 증가 등으로 일반회사채를 발행했다.
이 가운데 일반회사채는 53건 5조310억원으로 전달 25건 2조1950억원보다 2조8360억원(129.2%) 늘었고 금융채는 192건 10조3263억원으로 전달 9조7161억원보다 6102억원(6.3%) 증가했다.
ABS는 2조3259억원으로 전달 1조4545억원보다 8714억원(59.9%) 늘었다.
이로써 4월말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57조455억원으로 전달 450조5571억원보다 6조4884억원(1.44%) 증가했다.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발행액은 119조9588억원으로 전달보다 3조1062(2.5%) 감소했다.
이로써 CP 잔액은 145조5861억원으로 0.4% 줄었고 전단채 잔액은 48조4016억원으로 2.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