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값 올랐네!”…즉석밥·어묵 등 가공식품 최대 9% 가격 상승

2018-06-11     이성태 기자

여름철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콜라값이 1년 만에 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5월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콜라 100ml당 가격은 157원으로 1년 전 144원보다 9.0% 올랐다.

상승품목은 주로 즉석밥·시리얼·국수·밀가루·라면 등 ‘곡물가공품’이었으며 햄·소시지·치즈 등 낙농·축산가공품의 가격은 하락했다.

즉석밥은 8.4%, 어묵은 7.1%, 설탕은 6.8% 등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냉동만두(-10.7%), 된장(-7.0%), 햄(-2.6%), 맛살(-1.2%) 등은 하락했다.

전달과 비교하면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맛살(1.6%)·냉동만두(1.4%)·햄(1.1%) 등 11개였고 하락한 품목은 된장(-3.4%)·스프(-2.2%)·콜라(-1.9%) 등 14개였다. 밀가루·라면 등 5개 품목은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맛살과 냉동만두는 지난 2월 이후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했으며 된장·스프의 경우 지속 하락 추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가공식품 30개의 총 구입비용은 대형마트가 평균 11만646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전통시장(11만9099원), SSM(12만4223원), 백화점(13만1493원) 순이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1.4%, SSM보다 6.2%, 전통시장보다 2.2% 저렴했다. 백화점·대형마트·전통시장의 경우 30개 품목 총 구입비용이 전달에 비해 하락했지만 SSM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