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러시아·캐나다로 ‘로밍ON’ 확대…최대 98% 저렴

KT가 해외에서 음성통화 요금을 국내와 똑같이 1초당 1.98원을 적용하는 ‘로밍ON’을 12일부터 러시아와 캐나다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로밍ON 서비스는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5개국에서 제공된다.

지금까지 러시아, 캐나다에서 음성 통화할 경우 러시아는 분당 최대 5003원, 캐나다는 최대 2277원의 요금을 부담해야 했다.

하지만 로밍ON 서비스가 적용되면서 러시아, 캐나다에서 음성 통화할 경우 1분에 119원, 10분에 1188원만 부담돼 요금이 최대 98% 저렴해진다. 로밍ON은 별도 신청하지 않아도 모든 KT 가입자에게 자동 적용된다.

KT는 지난달 30일 로밍ON이 첫 선을 보인 이후 미국, 중국, 일본에서는 음성통화량이 일 최대 2배, 음성 이용자도 일 최대 50%까지 증가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현진 KT 유무선사업본부장(상무)은 “로밍ON 시행 이후 미·중·일 음성통화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러시아, 캐나다에 이어 2019년까지 전 세계로 빠르게 확대해 어디서나 국내요금으로 부담 없이 통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