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두 달 연속 주식 순매도…채권은 3조원 넘게 순투자

2018-06-18     이성태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은 순매도한 반면 채권은 3조원이 넘는 규모의 순투자를 이어갔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38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달 2204억원 순매도 전환 이후 두 달째 국내 주식을 팔아치웠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7000억원어치, 코스닥시장에서는 3000억원어치를 각각 매도했다.

이에 따라 5월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은 전체 시가총액의 31.9%에 해당하는 623조9000억원이다. 4월에 이어 순매수가 지속되면서 보유잔고도 줄었다.

지역별로는 유럽(2조4000억원), 중동(4000억원)은 순매도했으며 미국(1조8000억원), 아시아(3000억원)에서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영국(1조7000억원), 스위스(4000억원), 사우디(2000억원) 등이 순매도했으며 미국(1조8000억원), 캐나다(2000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지역별 보유규모는 미국이 외국인 전체의 41.6%에 해당하는 259조5000억원, 유럽 180조원(28.8%), 아시아 74조4000억원(11.9%), 중동 24조2000억원(3.9%) 순이다.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상장채권 5조1090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총 3조2660억원어치를 순투자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채권 보유잔고는 전체 상장채권의 6.3%에 해당하는 108조4000억원을 보유했다. 지난 1월 이후 순유입이 지속되며 보유잔고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순투자 규모는 4월 7000억원에서 3조3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유럽(1조3000억원), 아시아(1조원)에서 순투자했으며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전체의 외국인 채권 보유량의 49.0%에 해당하는 49조원, 유럽 34조5000억원(31.8%), 미주 10조4000억원(9.6%) 순이다.

종류별로는 통안채(2조원)과 국채(1조3000억원)에 순투자했으며 보유잔고는 국채 85조1000억원(전체의 78.5%), 통안채 22조6000원(20.9%)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