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기능 오류’ 300CC·짚체로키 등 5000여대 리콜…포르쉐·혼다도 제작결함

2018-07-12     김윤태 기자

FCA, 포르쉐, 혼다 등 3개 수입차 6개 차종 6846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리콜을 실시한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FCA코리아가 수입·판매한 300C 등 4개 차종 5089대는 엔진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운전자가 정속주행(크루즈) 기능을 해제했음에도 설정 속도로 유지되거나 제동 후 가속페달을 밝지 않아도 설정 속도까지 속도가 증가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짚체로키 309대는 뒷바퀴 아래쪽 컨트롤 암의 구조적 결함으로 컨트롤 암이 파손되고 이로 인해 뒷바퀴의 움직임을 조절할 수 없어 주행 중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컨트롤 암은 자동차 바퀴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팔의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해당차량은 오는 13일부터 FCA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포르쉐코리아가 수입·판매한 파나메라 114대는 안티 롤 바에 연결된 부품의 결함으로 해당 부품이 파손돼 이탈될 경우 현가장치를 손상시켜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안티 롤 바(Anti-roll Bar)는 차량이 주행 중 회전을 할 경우 원심력에 의해 차체가 기울어지는 현상을 방지하고 지면과 수평을 유지하게 하는 장치다.

해당차량은 12일부터 포르쉐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부품 교체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혼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BENLY110 이륜자동차 1334대는 연료증발가스 분리장치의 구조적 결함으로 연료증발가스를 저장하는 장치(캐니스터)로 연료가 유입되고 이로 인해 엔진 연소실 내에 적정량 이상의 연료가 공급돼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다.

해당차량은 12일부터 혼다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부품 교체 등의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