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자어음 이용자 10.5% 증가…발행인 등록 86%↑

2014-08-18     이성태 기자

개정된 전자어음법 시행의 영향으로 전자어음 이용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전자어음 이용자 수는 40만8587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10.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발행인은 1만8084명(법인 1만7485개, 개인 599명)으로 86.0% 급증했으며 수취인은 39만503명(법인 15만3220개, 개인 23만7283명)으로 8.5% 증가했다.

지난 4월6일 개정된 전자어음법 시행에 따라 자산규모 10억원 이상 법인사업자에 대한 전자어음 발행이 의무화되면서 법인 발행인 등록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40.3%), 도·소매업(19.0%), 서비스업(15.8%)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자어음 발행건수는 85만6570건으로 전 분기 대비 13.7% 증가했으며 금액은 107조7722억원으로 8.1% 증가했다.

지난 2012년 10월 한국은행 금융중개지원대출 담보용어음을 전자어음으로 제공하도록 변경된 이후 발행금액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중에는 전자어음 의무발행대상 확대에 따라 전자어음의 발행건수가 전 분기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상반기중 은행을 통한 전자어음 할인규모는 17만1518건(일평균 1418건), 9조5672억원(일평균 79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