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31.7%·깻잎 13.4%↑”…휴가철 캠핑용 식재료값 상승

2018-07-26     이성태 기자

휴가철을 맞아 캠핑용으로 많이 소비되는 식재료의 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정육·채소류 등 25개 품목 39개 상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작년보다 고구마·깻잎·쇠고기 등이 상승했고 양파·오이·캔커피 등은 하락했다.

정육·채소류(12개)의 경우 양파(-15.9%)·오이(-10.7%)를 제외하고 고구마(31.7%)·깻잎(13.4%)·버섯(11.2%)·쇠고기(등심)(5.4%) 등 나머지 10개 상품은 모두 가격이 올랐다.

음료·주류(11개)도 캔커피를 제외하고 8개 상품이 작년보다 상승했다. 특히 캔맥주와 생수류가 상대적으로 많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가공식품(16개) 중 11개 상품이 하락(10개) 또는 보합세(1개)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시지·소금·참기름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했다.

유통업태별로 4인 가족 기준 구입비용을 비교한 결과 전통시장(12만9438원)·대형마트(13만4283원)·SSM(15만1306원)·백화점(18만8888원) 순으로 저렴했다. 전통시장이 백화점보다 31.5%, SSM보다 14.5%, 대형마트보다 3.6%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태별 구입비용은 작년에 비해 모두 상승했으며 SSM(7.1%)·대형마트(4.0%)·전통시장(1.2%)·백화점(0.9%) 순으로 많이 상승했다.

정육·채소류 12개 품목을 모두 구입할 경우 전통시장이 2만1101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대형마트(2만4569원)·SSM(2만6325원)·백화점(3만6627원) 순이었다.

가공식품의 경우 대형마트(5만1527원)가 가장 저렴했고 SSM(6만422원)과 14.7%의 가격차를 보였다. 음료·주류 역시 대형마트(2만7850원)가 가장 저렴했으며 백화점(3만3325원)과 16.4%의 가격차를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유통업태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다면서 ‘참가격(www.price.go.kr)’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