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 수입차 시장…벤츠 E300, 베스트셀링카 등극

화재결함 사태 장기화에 BMW 부진…판매 재개 아우디·폭스바겐은 ‘예열중’

2018-11-05     심양우 기자

수입차 시장 혼전 가열…메르세데스-벤츠, 베스트셀링카 톱10에 4개 차종 포진

BMW 화재결함 사태 장기화와 아우디·폭스바겐의 판매 재개로 수입차 시장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에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웃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E300이 지난 10월 2668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했다.

E300은 7월 399대로 9위, 9월 410대로 5위에 오르는 등 판매가 상승했으며 급기야 10월에는 2668대나 팔리며 메르세데스-벤츠의 실적을 견인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외에도 E300 4매틱이 1348대로 3위, GLC 350e 4매틱이 415대로 8위, E220d 카브리올레가 368대로 10위에 랭크되는 등 호실적을 견인했다.

지난 9월 1912대를 판매하며 2위에 오른 폭스바겐 파사트 2.0 TSI는 1302대로 두 계단 하락한 4위에 랭크됐다.

한편 BMW는 520이 398대로 9위에 오르며 메르세데스-벤츠에 뒤처진 성적표를 받았다.

일본차의 약진도 눈에 띈다. 지난달 2일 하이브리드 세단 뉴 제너레이션 ES 300h를 출시한 렉서스는 같은 달 1633대를 판매하며 2위에 등극했다.

지난 9월 400대를 판매하며 6위에 랭크된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444대를 기록하며 한 계단 하락단 7위에 랭크됐지만 판매 대수는 증간 수치를 보였다. 토요타 역시 캠리 하이브리드가 466대를 기록하며 6위에 안착했다.

일본차의 약진과 독일차 강세 속에서 포드 익스플로러 2.3은 507대로 5위에 올라 미국차의 자존심을 지켰다.

10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전달보다 20.9% 증가한 2만813대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달 1만6833대보다는 23.6% 증가한 수치다.

1~10월 누적대수는 21만7868대로 전년 동기보다 14.4%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 6371대, BMW 2131대, 렉서스 1980대, 토요타 1341대, 폭스바겐 1302대, 미니 1183대, 포드 1016대 등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 1만3364대(64.2%), 2000~3000cc 미만 6431대(30.9%), 3000~4000cc 미만 819대(3.9%), 4000cc 이상 188대(0.9%), 기타(전기차) 11대(0.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4092대(67.7%), 일본 4756대(22.9%), 미국 1965대(9.4%)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2197대(58.6%), 디젤 4740대(22.8%), 하이브리드 3865대(18.6%), 전기 11대(0.1%) 순이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10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와 신차출시 등으로 전달보다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