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신형 911에 ‘웻 모드’ 기본 탑재…“젖은 노면 안전주행 지원”

2019-01-23     심양우 기자

포르쉐는 8세대 신형 911을 통해 젖은 노면에서도 안전한 주행을 지원하는 ‘포르쉐 웻 모드’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웻 모드’는 도로 위 습도를 감지하는 시스템으로 젖은 도로 위에서 안정적인 핸들링을 지원한다. 또 도로의 습도 상태 감지는 물론 젖은 노면 위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차량 설정 기능을 제공한다.

젖은 도로를 자동으로 감지해 운전자에게 빗 길 미끄러짐 위험도 경고한다. 소나기가 지나간 이후 도로에 여전히 물이 남아있는 경우에도 웻 모드가 작동된다.

시스템이 젖은 도로를 감지하면 포르쉐 스태빌리티 매니지먼트,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 시스템의 응답이 사전 조정된다. 두 시스템은 이전보다 빠르고 민감하게 작동된다. 또 타코미터 오른쪽의 디스플레이에 경고가 표시되며 이를 통해 운전자에게 노면 상태를 알려주고 수동으로 웻 모드를 전환할 것을 권장한다.

기능은 센터 콘솔 위 새로운 버튼 패드 또는 옵션 사양의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이용하는 경우 스티어링 휠의 모드 스위치를 통해 작동 가능하다.

웻 드라이빙 모드 활성화 시 포르쉐 스태빌리티 매니지먼트,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 에어로다이내믹, 옵션 사양의 포르쉐 토크 벡터링(PTV) 플러스, 구동 장치의 응답 특성이 조정되며 주행 안정성이 최대로 보장된다.

엔진 토크는 부드러워지고 새로운 8단 PDK 변속기는 자동으로 작동된다. 사륜 구동 911 카레라 4S는 안정성 강화를 위해 노멀 모드에 비해 더 많은 구동력을 프런트 액슬로 전달한다. 전자 제어식 리어 디퍼렌셜 록의 감소된 잠금 비율 역시 습한 조건을 위한 설정 중 하나다.

6기통 수평대향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한 911 카레라S와 911 카레라 4S는 이전 모델보다 30마력(22kW) 증가한 450마력(331kW)의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후륜 구동 911 카레라 S는 3.7초, 사륜 구동 911 카레라 4S는 3.6초가 소요된다. 이전 모델에 비해 각각 0.4초가 단축됐다.

911 카레라S와 911 카레라4S의 독일 시장 판매 가격은 각각 12만125 유로, 12만7979유로부터 시작한다. 카브리올레 모델의 경우에는 각각 13만4405유로, 14만2259유로부터다. 포르쉐 웻 모드는 모든 모델에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국내 출시 일정·가격 정보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