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 “연말정산 환급 기대…평균 33만5000원”

2019-01-23     심양우 기자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올해 연말정산에서 본인이 환급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7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0.8%가 올해 연말정산에서 소득공제 환급을 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직급별로는 대리급(82.6%), 사원급(82.1%), 부장급(80.4%), 과장급(78.1%) 등의 비율로 대체로 높았으나 임원급은 57.9%로 절반을 조금 넘겼다.

이들이 올해 돌려받을 것으로 기대하는 환급액은 평균 33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환급을 기대하는 소득공제 금액에 대해서는 절반에 가까운 47.6%가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작년보다 많을 것(30.7%), 작년보다 적을 것(21.7%) 등의 순이었다.

세금을 더 낼 것이라고 생각하는 직장인들은 평균 26만3000원을 추가 납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직장인 51.8%는 매년 진행하는 연말정산이지만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법령이 자주 바뀌어 공제조건 파악 어려움(52.6%·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제대로 계산된 것인지 의심됨(51.9%), 챙겨야 할 서류가 너무 많음(50.1%), 기재 항목이 복잡하고 많음(50.1%), 업무 등으로 바쁜 중에 처리해야 함(36.8%) 등이 있었다.

직장인들은 효과적이고 쉬운 연말정산을 위해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고도화(75.7%·복수응답), 공제조건 변화에 대한 홍보 강화(29.1%), 공제 항목·조건 기준의 지속성(27.1%), 기업 담당자들의 관련 내용 사내 공유(22.6%), 연말정산 기간 연장(16%)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연말정산을 위해 별도로 준비하는 것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34%만이 준비하는 것이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체크카드 주로 사용(56.1%·복수응답), 현금영수증 발급(56.1%)이 공동 1위였다.

계속해서 신용카드 주로 사용(41.6%), 공제기준 숙지(33.6%), 중소기업 재직자 소득세 감면 대상인지 체크(24%), 연금저축 등 공제 금융상품 가입(22.5%), 기부금액 확대·영수증 발급(21%), 인적공제 위한 부양가족 기재(16%) 등의 응답이 있었다.

재직 중인 직장이 연말정산에 대해 별도로 안내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절반에 가까운 46.4%가 절차·방법에 대한 기본적인 안내만 실시한다고 답했고 23.1%는 별다른 안내가 없다고 밝혔다.

반면 회사에서 직접 처리(19%)하거나 매년 변경점 등을 자세히 안내(11%) 한다는 답변은 10곳 중 3곳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