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구입 가구 소비자 피해 급증…품질·AS 불만이 절반

2019-03-27     이성태 기자

온라인쇼핑과 TV홈쇼핑 등 전자상거래를 통해 가구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관련 피해도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2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가구 제품 피해구제 신청 사례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2016~2018년) 총 3206건이 접수되고, 그 중 49.8%(1596건)가 전자상거래를 통해 구입한 가구였다.

피해 접수 건 중 전자상거래로 구입한 가구의 비율은 2016년 41.6%에서 2018년 54.4%로 크게 증가했고 접수 건수도 2016년 367건에서 2018년 698건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피해 품목별로는 소파 등 의자류 384건(24.1%), 침대류 366건(22.9%), 기타 가구류 282건(17.7%), 책상·테이블류 249건(15.6%), 장롱류 242건(15.1%), 세트 가구류 72건(4.5%) 순으로 피해가 많았다.

피해구제 신청 사유로는 균열·뒤틀림, 흠집, 수리미흡 등 품질·A/S 사례가 47.0%(750건)로 가장 많았고 계약 관련 사례가 44.0%(702건)로 뒤를 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전자상거래를 통한 가구 구입 시 품질보증기간과 A/S 기준을 꼼꼼히 확인하고 배송비·반품비 등 추가 비용을 포함한 청약철회 조건을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배송된 가구는 배송인과 함께 하자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품질불량·계약불이행 등이 확인되면 증거자료 확보 후 즉시 사업자에게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